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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 제 험담을 직접 들었습니다

by 뜨는 화재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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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모든 사람은 천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단지 몇분간만 유지한다.

 험담을 직접 들었습니다






여기 결혼하고 자녀들 키우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글 올립니다
제가 회사에서 제 뒷담화를 직접 들었는데
제가 그렇게 배려가 없고 나쁜 년인 건지 좀 봐주세요

저희 회사가 여초 회사고 상하 파워가 별로 없는 조직이라
선후배 텃세는 없지만 사람이 많으니
나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 끼리끼리 뭉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는 술 안마시는 사람들 위주로 모여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 카페, 맛집같은데 찾아다니며 놀고
코로나 기간동안은 제 자취방, 친구들 집에서 두세 명씩 모여
밥해먹고 홈카페 하며 놀았어요

그러다 A가 입사 했는데 일찍 임신하고 결혼해서 해서 애들이 있어요
조금 친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만 열면 남편 욕 시부모 욕 애들 얘기라
저희랑 코드가 안맞았지만 그래도 같은 나이에 아이들 키우며
돈 못버는 남편, 못된 시부모 얘기에 짠해서 잘 챙기고 잘해주려 노력했는데..
최근에 A랑 일이 좀 생기면서 점차 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몇 주 전 제가 신혼집에 들어왔어요.
코시국으로 식 미루고 미루다 그냥 식 생략하고 전셋집 했습니다
모임서 너네 집들이겸 놀러 가자 얘기가 나와서
아직 가구 다 안들어와서 좀 휑한데 다 들어오면 하자 했으나
A가 얼마 뒤면 휴가철이고 명절 있어 자기 돈, 시간 없으니 빨리 하자고 보채고
다른 친구들이 원룸에서도 놀았는데 뭐 어떠냐며 얘기해서 그러자 했어요

토요일에 신랑은 저녁때 들어오기로 하고 자리 비워줬고
점심때 맞춰 음식 다 해뒀는데 A가 갑자기 애 둘을 안고 들어왔어요
심지어 다들 결혼선물 겸 집들이로 선물 사 왔는데 A는 빈손
남편이 갑자기 일가서 애 봐줄 사람이 없다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미리 말을 안해서 애들 먹을만한걸 따로 안 사놨어요
계란 프라이랑 김이랑 참치랑 이런 것 좀 꺼내 주면 된다기에 그리 했더니
김이 어른김이라 짜다 타박해서 아기 김이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저희 생수 사마시는데 컵을 줘도 애들이 생수 물통 그 큰 걸 들고 입대고 그대로 마시면서 침범벅
수박을 내왔는데 애들이 수박 씨를 아무 데나 퉤퉤 뱉더라고요
씨 뱉을 봉지도 줬으나 식탁, 바닥은 물론 썰어둔 수박 위에도
애들이 뱉은 씨랑 과육이 덕지덕지 붙어 아무도 손도 못대게 만들면서
A는 내새끼 잘한다 잘한다 수박 비싸니 이거 너네가 다 먹어 이러고 있고
뭘 잘한다는거냐 물어보니
원래 애들은 수박 씨 다 빼고 깍둑썰기해줘야 하는데 네가 어린 손님들 대접을 잘못했으나
둘째가 큰애 따라 알아서 똑똑하게 수박씨 알아서 잘 뱉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주문한 침대가 들어왔어요
기사님 가자마자 A큰애가 침대 위에서 방방 뛰기 시작하길래
그러면 안돼~라고 낮은목소리로 말했더니 갑자기 소릴 빽빽 지르면서
매트리스 위에 엎드려 눈물콧물 다 찍어 바르면서 대성통곡하고
A가 옆에 앉아서 애 안을 생각도 없이 같이 침대위에 앉아서
야 비싼거라 그런지 쿠션감 좋다 이러고 있었어요
제가 A한테 우리 부부도 아직 안 올라간 새 매트리스에 눈물 콧물은 좀 그렇지 않냐고 했더니
A표정 썩으면서 저거 겉커버는 벗겨서 빨면 된다길래
우리 집 건조기 없어 저거 빨아 말리는 것도 일 크다 했더니
애한테 ㅇㅇ야 이모가 눈치준다 이불 깔면 그 위에서 놀아 말로만 하고
애는 싫다고 고래고래 악쓰며 침까지 질질 흘리길래
제가 애 안아들어서 바닥에 놨더니 돌고래 소리로 악 쓰다 관심 안 주니 점점 그쳤어요

그 뒤 모였던 다른 친구들은 저녁은 신랑이랑 먹으라며 먼저들 갔는데
A는 자기 남편이 일 끝나면 데리러 오기로 해서 좀 더 있어야겠다고 뭉개고
저녁엔 애들 야채계란볶음밥 해주면 잘 먹는다기에
중식집 배달 시키면서 볶음밥 시켜줬더니 돈 백원도 안 준 A가
배달음식 간 쎄고 기름져서 먹이기 싫다고 투덜거렸고

저녁 먹고 애들이 갖고 놀 장난감 하나 없이 오다 보니 심심해해서
신랑이 업어주고 비행기 태워 자기 몸 써가며 최대한 조용히 놀아주는동안
A는 애봐주는 사람 있어 편하다며 소파에 앉아 철저히 손님 모드였습니다
힘들어서 잠시 한눈팔면 애들이 너무 뛰어다녀서 아랫집 한번 다녀갔어요
제가 사과하고 과일 가져다 드렸습니다

A 남편 왔을땐 애들이 잠들어서 신랑이 큰애 안고 내려가서 인사하고 애 차에 앉혀줬는데
A가 저희 들으란듯 지남 편한 테 저희가 너무 눈치 줘서 힘들었다 말했어요
회사에선 남편이 생활비 많이 안주고 자기 혼자 독박 육아 독박 집안일한다며
남편 욕만 하던 애가 남편 앞에선 콧소리에 목소리 톤부터 달라지더라구요

A네 보낸 뒤에 신랑이 저 친구랑은 멀리 지내야겠다 딱 한마디 했어요
아 우리는 그냥 애 낳지 말자고도 했네요
그날 이후 저는 A를 멀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부터 모임에 A가 애 데리고 나온적도 몇 번 있었어요
A는 술 안마시는 밥+카페 모임이니 괜찮지 않냐며 편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애들 먹는거 추가해도 얼마 안 되니 돈을 더 내라 하지도 않았고
같은 나이라 친구로만 편하게만 보다가 아이들 있을 땐 영락없는 아이 엄마길래
신기하고 애틋한 마음에 더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A는 회사에서 우리모임 사람들 다들 착하고 자기 애들 너무 이뻐해 준다며
우리 애들이 엄마 닮아 어디 가서 사랑만 받는다며 자랑하던데
솔직히 A 애들 데려온대? 그럼 나 빠질래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A는 저 말고 다른 사람들과도 사소한 트러블은 쭉 있었어요
대부분 A의 이기적인 행동이 문제였어요

단톡에서 영화보러 갈 사람 모았더니
A가 퇴근 후 애들 픽업해서 밥 먹이고 일찍 재울 테니
다들 어디가서 밥 먹고 기다리다 자기 나올 시간에 맞춰달라 요구해서
그 시간은 너무 늦다 거절하고 A 빼고 저희끼리 다 모였었고

큰애가 열 콧물 있는데 어린이집 보냈다길래
그러다 코로나면 같은원 다니는 다른 애들 어쩌냐 했더니
애들은 코로나 아니어도 원래 자주 콧물감기 앓는다며 기분 나빠한 후로
A도 저랑 거리를 두더라구요 (A애들 이틀 뒤 확진)
대놓고 싸우거나 안볼정도로 감정 나빠진 건 아니지만
그렇게 점차 멀어지다가 A는 다른 술마시는 사람들 모임으로 갈아탔어요


저희 회사가 탕비실이랑 휴식실이 붙어있어요
휴식시간에 잠시 쉬려고 누워서 눈감고 있는데
탕비실에서 A가 여러명 모인 데서 저희 모임 특히 제 욕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뭐 걔들이 다들 착하고 자기한테 잘 해주려 했던 건 알겠는데
애가 있고없고 차이가 크다, 다들 애가 없다 보니 자기 애 있다고 은따 시키고
특히 ㅇㅇ는 대놓고 자기애들 구박하고 모임에 애 데려가면 싫어하고
애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며 훌쩍거리며
왕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절 욕하는걸 제가 들었어요
A가 제가 본 사람중 제일 여우짓 심하게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당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나갈까 말까 생각할때 같은 팀 언니가 일하자고 불러서 나가니
A가 제 얼굴 보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다가
새벽에 우리모임 단톡방에서 아무 말 없이 나갔더라고요

저 A한테 회사에서 쉰소리 하고 다니지 말라 할 생각인데
여기 결혼하고 아이 있는 분들 여러분 보기에도
제가 회사에서 사적 모임으로 욕처먹고 나쁜 소리 들을 정도로 그리 나쁜 년이에요?
글 쓰고보니 하나하나 따지기도 너무 사소하고 유치해서
제가 직접 말하기보다 그냥 링크를 뿌릴까 생각도 듭니다
답글 부탁드립니다.




1, 괘씸하지만 똥은 건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사람들이 피하게 되어있어요. 앞으로 A 고립되는 거 당연한데 성격이 저 모양이니까 왕따 주도했다고 부단히 씹고 다닐 텐데 꼬투리 잡힐 건더기 1도 안 남기는 게 좋아요. A가 험담 할 때 듣고 있던 사람 중에 전혀 동조하지 않지만 똥이랑 엮이기 싫어서 그냥 듣던 사람들 있었을 거임. 그냥 엮이질 마세요. 자폭하게 되어있음.
2, 솔직히 다른 사람도 앞에서만 a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주는척 하는거지 무개념인 거  알 거예요. 저렇게 계속 살다 간 망할 테니 그냥 지켜보세요. 따지려면 험담 들은 그 즉시 했어야 합니다. 전 누가 탕비실에서 제 뒷담 하길래 바로 들어가서 왜 모함하냐고 물었어요. 근데 글쓴이 보살이네요. 난 집에서 애들 난리 쳤을 때 바로 쫓아냈을 건데..
3, 험담는 그 상황에 직접 나서서 다 보는 자리에서 얼굴 보며 정정하는 게 제일 효과적임. 큰소리 낼 필요 없이 조곤조곤 네가 오해하는 거 같다 정정해주면 됨. 너무 신경이 쓰이면 그 뒷담화 듣던 사람에게 따로 ‘만나서’ 내 이야길 하는 거 들었다 다른 일도 아니고 내 이야기인데 나도 알아야 오해를 풀지 않겠냐 상황 파악을 할 수 있게 당시 상황 좀 설명 부탁드린다 얼굴 보고 부탁하면 대부분은 대강이라도 말해줄 거임 그때 본문 내용 말해줘요 그럼 알겠죠.

 




모든 사람은 천재성을 갖고 태어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단지 몇분간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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