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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개벤져스 승부차기로 감격의 첫 승

by 뜨는 화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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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개벤져스 승부차기로 감격의 첫 승

시즌3 챌린지리그 개막전에서 FC 가벤져스가 오랜 몸싸움 끝에 FC 원더우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5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슈퍼리그 진출을 노리는 4개 팀의 풀리그전 '챌린지리그'가 새롭게 막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제 2회 챌린지리그 개막전으로 FC개벤져스와 FC원더우먼의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개벤져스의 새 감독으로는 이영표 감독이 부임해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영표 감독은 "우리 팀은 개벤져스지만 개그를 하지 마라. 우리는 축구를 할 거다"라며 "경기는 경기장이 아니라 그전에 훈련장에서 결정이 나는 거다"라고 전해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원더우먼은 새 감독으로 하석주 감독이 부임했습니다. 새 멤버로는 출산 준비로 휴식기를 갖게 된 박슬기를 대신해 댄서 에이미 씨가 합류하게 됐습니다. 에이미는 "체력이 다들 저한테 지칠 정도로 강하다"면서 "축구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의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코치들에게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 챌린지리그 최하위 팀이 출전 정지를 당한다는 소식에 감독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영표 감독은 "더 책임감이 생긴다"라며 "이런 충격적인 자극이 있어야지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하고 발전도 된다"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골때녀' 사상 최초 최하위 팀 다음 시즌 출전 정지라는 엄청난 페널티가 도입된 챌린지리그 개막전은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이영표의 빌드업 축구로 새롭게 무장한 가벤저스는 적극적으로 적진을 흔들며 세트피스를 다양하게 활용해 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차분함을 강조한 원더우먼은 김가영과 홍자를 활용한 상대의 반전 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습니다.

원더우먼 역시 새 멤버로 합류한 에이미와 함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지만 조혜련의 수비에 밀려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개벤져스의 이은형이였습니다. 전반 5분, 김승혜의 킥인이 골포스트 강타 후 흘러나왔고, 이은형이 헤딩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제골을 기록한 이은형은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은형은 "경기 바로 전날 연습에서 이영표 감독님이 갑자기 헤딩을 시켰다"면서 "연습을 한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원더우먼은 하석주 감독표 세밀 세트피스로 계속해서 동점골 찬스를 노렸습니다. 전반 9분, 김희이 찬 강한 킥인이 상대 수비수 김승혜와 김혜선이 몸에 차례로 맞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불의의 자책골에 선수들은 "괜찮다"고 서로 격려하며 이어질 후반전 경기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후반전은 원더우먼의 공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원더우먼은 김희정과 기섬의 열띤 수비와 김가영의 질주 등으로 거친 기세를 보였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홍자의 터치를 이어받은 김가영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허무하게 뒤집힌 경기에서 가벤져스는 더욱 이를 악물고 공격 기세를 올렸습니다.

개벤져스는 빠른 패스로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4분, 김승혜의 센스있는 어시스트를 받은 오나미 씨가 침착한 마무리로 기적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새 신부 오나미는 "박민 사랑해"를 외치며 남편을 향한 세레머니를 보여줬고, 이수근 씨는 "오나미가 남편에게 신혼여행 대신 챌린지리그 첫 골을 선물해준다고 했는데, 남편이 제대로 된 선물을 받는다"라고 전했습니다.


2대 2 동점으로 정규 시간이 종료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원더우먼의 1번 키커로 신입 멤버 에이미 씨가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개벤져스의 1번 키커 김민경 씨는 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원더우먼의 2번 키커 홍자의 슈팅은 조혜련의 선방에 막혔고, 개벤져스의 오나미는 골을 기록해 개벤져스가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원더우먼의 기섬과 김희정이 곧 연속골을 넣었고, 가벤져스의 김승혜가 빗나가면서 원더우먼은 2-2 동점이 됐습니다. 막판 기세를 건 승부처에 개벤져스의 마지막 키커 김혜선 씨가 나섰고, 요니P의 선방을 뚫어버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벤져스의 승기를 잡는 이 장면은 명장면이 됐습니다.

원더우먼의 마지막 키커 김가영 씨의 실축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3대 2로 개벤져스가 챌린지리그 첫 승을 가져갔습니다. 개벤져스는 이번 경기로 승부차기 5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골때녀' 원년 멤버팀답게 개벤져스는 관록으로 승부차기 승리까지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가벤저스는 우승팀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고, 앞서 승부차기 4경기에서 4승을 거뒀습니다. 이들에게 뚜렷한 킥 파워를 자랑하는 김민경과 오나미,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골키퍼 조혜련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선 4차례 승부차기 경기 역시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원더우먼을 제압하는 비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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